시중 유통 농산물 가운데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신선도 등이 떨어져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부적합 비율'이 전국에서 충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 농산물의 50%이상이 농약으로 범벅됐으며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돼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복지위원회 양승조(민주당 천안갑) 의원에게 제출한 '2009년 1.4분기 식품 수거검사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식품수거 검사 결과 대상 3만3천689개 품목 중 262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국 평균 농산물 부적합 비율이 0.78%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지역 유통 농산물의 부적합 비율은 1.74%로, 전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1.53%, 경기 1.16%, 서울 1.02% 등 수도권 지역의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제주도가 0.20%로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262개 농산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3개 농산물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됐다. 기준치 초과 농산물 가운데 22.6%인 30개 농산물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유통돼 대형 매장의 세심한 농산물 품질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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