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감기몸살에도 불구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11일 안정환은 다롄 금주체육장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 27라운드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안정환은 "감기 때문에 지금 말을 잘 못한다"라고 할 만큼 경기 며칠 전부터 감기몸살을 앓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투톱 밑에 배치된 안정환은 투입 직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22분 다롄은 상하이의 로디치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한 명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안정환은 후반 3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코너지점에서 볼을 받은 안정환은 아크쪽으로 드리블하다 골문을 향해 묵직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안정환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향해 정확히 날아갔다. 그러나 몸을 날리며 손을 뻗은 왕다레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이 무산됐지만 안정환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교란, 동료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숨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미숙으로 다롄은 동점골을 얻지 못했고 0-1로 패하며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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