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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휴게.영업소는 도로공사 퇴직자 '경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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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휴게.영업소는 도로공사 퇴직자 '경로당'"
  • 우명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1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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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와 영업소 운영권이 한국도로공사 퇴직자들의 '사유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로공사가 12일 국회 국토해양위 유정복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운영하는 한도산업은 고속도로 휴게소 16곳과 주유소 12곳을 운영하고 있다.전체 고속도로 휴게소(160곳)와 주유소(155곳)의 약 10%나 된다.

한도산업 대표이사는 도로공사 본부장 출신인 박 모씨이며 처장 출신인 다른 박 모씨는 이 회사의 전무로 재직 중이다. '임시 운영'이란 명목으로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고 휴게소 13곳과 주유소 11곳의 운영권을 따냈다.

이 뿐만 아니다. 고속도로 영업소 291곳 중 254곳을 도로공사의 희망퇴직자들이 수의계약을 통해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입찰로 계약이 이뤄진 나머지 37개 영업소의 낙찰자 20명 가운데 85%인 17명이 도로공사 퇴직자인 것으로 밝혀져 공개경쟁 입찰도 사실상 도로공사 퇴직자들을 위한 제한입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영업소장 이모 씨는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2곳의 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유 의원은 "도로공사에서는 55세 이상이 되면 희망퇴직원을 받아 4~6년간 영업소 운영권을 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다"며 "도로공사 퇴직자들에게 휴게소와 주유소 및 영업소 운영권을 몰아주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는 특혜"라며 전반적인 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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