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콘서트의 황현희가 약속을 어기는 여성들에게 엄포를 놓았다.
'개그 콘선트'(개콘)에서 활약중인 황현희는 10월 11일 방송된 KBS 2TV '남보원'에서 “약속시간 6신데 6시에 머리감냐”며 여성 관객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이에 곁에 있던 최효종은 “고데기는 1시간, 고데기는 하지 마라”고 거들어 남성들의 공감을 샀다.
박성호 또한 "내가 보인다는 여자친구, 수화기 너머로 문 잠그는 소리와 지하철 소리가 들렸다"고 말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황현희는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왔다”며 “왜 여성들은 남성들을 편리함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일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커플 여행시 드는 비용에 관한 불만을 드러냈다.
황현희는 “운전은 내가 한다. 기름 값은 네가 내라”, “기름 값도 내가 냈다. 톨비(톨게이트비)도 내가 내랴” 등 직설화법으로 방청석을 폭소케했다.
최근 KBS2 '개그콘서트'는 개편과 함께 '남보원(남성인권보장위원회)'라는 코너를 신설. 남녀 경제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개콘의 백미는 김병만이 주도한 풀옵션 코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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