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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극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제8회 오프대학로 페스티벌(부제, 페미니즘 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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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극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제8회 오프대학로 페스티벌(부제, 페미니즘 연극제)’
잊어버린 연극의 본질을 찾는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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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제8회 오프대학로 페스티벌(부제, 페미니즘 연극제)’이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삼일로 창고극장, 극단 청예, 극단 레지스탕스, 극단 전원, 극단 숲, 극단 가영이 제작하고 참여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잊어버린 연극의 본질을 찾고자 기획됐다.

‘제8회 오프대학로 페스티벌’은 대학로 주변의 상업주의로 팽배한 연극 환경과 공연장 위주의 비합리적인 제작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견 혹은 신인 연출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실험적 페스티벌이다. 이번 ‘제8회 오프대학로 페스티벌’에는 창작극, 번역극, 번안극 등 다양한 시도의 작품들이 공연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7일 연극 ‘비밀을 말해줄까(극단 삼일로 창고극장)’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월경 전 증후군(P.M.C)를 앓고 있는 여자주인공을 통해 월경 전 기간 동안 주기적인 신체적, 심리적 불안상태로 고통 받는 생리이상 환자들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그들의 범죄행위를 형법상 책임의 영역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를 그린 작품이다. 이 연극은 10월 14일까지 공연된다.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는 연극 ‘상자 속 여자(극단 청예)’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상자 속 여자’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갇혀 사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10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연극 ‘메데아(극단 레지스탕즈)’를 만날 수 있다. 연극 ‘메데아’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낯선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다. 이 작품은 자신의 사상과 감성에 따라 변형된 유리피테스의 희곡을 재구축한다. 거기에 현재의 시대성을 오버랩 해 오늘을 사는 여성들의 모습을 투영해본다.

11월은 연극 ‘종구씨와 옥순씨의 불편한 권력관계(극단 전원)’를 무대에 올리며 페스티벌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논리적인 대학교수 종구씨와 불안한 심리를 가진 여대생 옥순씨를 통해 변하는 권력관계를 이야기한다. 연극 ‘종구씨와 옥순씨의 불편한 권력관계’는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공연한다.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는 연극 ‘미스 줄리(극단 숲)’를 만날 수 있다. 연극 ‘미스 줄리’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의 갈등, 귀족과 하인이라는 계급의 갈등, 과거와 미래, 이상과 현실, 욕망과 사회적 체면, 빈부의 격차 등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한다. 11월 22일부터 29까지는 연극 ‘그녀, 고도를 기다리며(극단 가영)’가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여성적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거리의 부랑아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을 거리를 떠도는 여성의 이미지로 부각시킨다. 더불어 그녀들이 기다리는 고도는 과연 무엇인지 고찰해본다.

‘제8회 오프대학로 페스티벌’은 이미 국내에서 그들만의 명성을 구축한 연출가들이 참여하는 최상의 페스티벌이다. 그들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측은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과 또한 전공하는 젊은 지망생들에게 있어 올해로 제8회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이미 지명도 높은 연극 축제다”며 “이 페스티벌은 지금껏 그랬듯 변하지 않는 초심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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