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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박 부장 딜러팁 한번에1천만원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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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박 부장 딜러팁 한번에1천만원 뿌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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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삿돈 1천900억원을 횡령한 동아건설 박상두(48) 전 자금부장이 횡령액 중 도박으로만 근 800억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12일 "박씨가 은행에서 뽑아 쓴 돈 960여억원의 1차 경로를 추적한 결과 도박과 주식 등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대체로 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도박으로 790억원 가량을, 주식투자로 150억원 정도를 날렸다고 진술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박씨는 강원랜드에서 딜러에게 팁으로만 한 번에 1천만원씩을 줬다고 진술했다"며 "하루에 수십억원씩 따고 잃으면서 일반사람의 금전 감각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가 도박과 주식투자 등으로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돈의 일부를 자신과 가족 몫으로 빼돌려 해외로 유출하거나 국내 모처에 숨겼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씨가 강원랜드 카지노와 국내 사설 카지노, 마카오 카지노, 경마 등에서 도박으로 잃었다고 주장하는 790억원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도박장 등에서 접촉한 사채업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박씨의 횡령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회사공금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박씨와 거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6개월 이상 장기간 수사가 필요한 수표추적 등은 어쩔수 없더라도 박씨와 주변인물을 상대로 한 수사는 강도 높게 벌일 방침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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