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7세 여성이 지난 22일 유방암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다 11일 급성호흡부전과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여성은 이달 2일 입원 때 발열, 호흡곤란 등 감염증세를 보였고 4일 급성호흡부전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5일 확진검사를 받은뒤 항바이러스를 복용했다.
이 여성은 65세 이상의 고령에 유방암, 당뇨병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에 속한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입원 당시부터 열은 있었지만 증세 발현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입원중인 상태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입원중에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것은 지난달 23일 61세 남성(영남지역)에 이어 두번째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명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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