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다수의 작품 출현과 관련 “갑작스레 여러 작품으로 몰아서 찾아뵙게 됐다”며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
장혁은 올해 영화 ‘토끼와 리저드’ ‘펜트하우스 코끼리’ ‘오감도’, 드라마 ‘추노’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해 4작품, 더구나 ‘오감도’를 제외하고는 작품 개봉이 모두 연말로 몰려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1년에 한 두편에만 출연하는 데 비해 많은 숫자다.
이에 대해 장혁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토끼와 리저드’(감독 주지홍/제작 ㈜JM PICTURES)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영화 배급 등의 문제로 올해 후반기에 영화 상영이 몰렸다”며 “사실 나는 데뷔 이래로 영화를 순차적으로 촬영해왔다”고 말했다.
또 장혁은“20대 때 거칠었던 연기와 지금의 섬세한 연기는 내가 나이를 먹음에 따라 함께 변한 것 같다”며 20대 시절과 다른 시선으로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펼친 남다른 감회도 털어놨다. 장혁은 “20대 때 느꼈던 감정들과 지금 30대가 돼서 느끼는 생각이나 좋아하는 취향이 많이 변했다. 그래서 연기도 20대 때와 비교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30대에 접어든 배우로서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토끼와 리저드’는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 분)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희귀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매일매일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혁 분)이 우연히 마주친 후 함께 동행하며 펼치는 가슴아픈 상처와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작품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