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1살때 납치돼 18년동안 성폭행을 당해 납치범의 두 아이까지 낳으며 감금 생활을 해오다 지난 8월 극적으로 가족과 상봉한 미국 여성 제이시 두가드(29)가 `피플' 매거진 최신호에 자신의 현재 모습을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두가드는 길게 자란 옅은 갈색 머리에 밝게 웃는 표정으로 피플지 표지에 등장, "가족 품에 다시 안기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가드는 "요즈음 승마와 요리 등을 즐기고 있고 책을 공동 집필하는 문제를 생각 중에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두가드 가족의 대변인인 에리카 슐테는 이날 미국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두가드가 납치 생활에서 벗어난 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외부에 알리고 세상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자신의 사진을 피플지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가드는 현재 어머니 테리 프로빈(50), 자신의 두 딸 엔젤(15)ㆍ스타릿(11)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의 모처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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