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긴장감을 보였던 SK와 두산이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충돌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 경기 7회말 2사 1,2루 상황.
나주환은 김강민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블로킹하던 포수 용덕한의 정강이를 스파이크로 치고 지나갔다. 고통을 참지 못한 용덕한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신음했다. 자칫 선수생명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용덕한은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난 뒤 손에 쥐고 있던 볼을 SK 덕아웃 쪽으로 강하게 던져버렸다.
양팀 관중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지자 문학구장 관중석 통로에 경찰이 일렬로 도열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야구팬들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모습에 얼굴을 찌푸려야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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