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선수의 보복성 태클 논란과 관련, 야구팬들은 찬반으로 편을 갈려 뜨거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15일 오후 4시 현재 나주환 선수의 미니홈피는 5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았다. 사진첩과 방명록에는 비난과 옹호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야구팬들은 "(나주환은) 경기승패보다는 페어플레이와 선후배를 알아보는 예의부터 갖추기 바란다"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플레이해야 하나” “보복성 의도가 보인다”고 비난했다. "두산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고 원인제공을 했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시 프로답다”는 옹호 발언도 동시에 올라오고 있다.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 7회말 13대 1로 앞서고 있던 SK 공격에서 나주환은 두산 투수 지승민의 초구를 등에 맞았다. 이에 감정이 상한 듯 김강민의 좌중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면서 두산 포수 용덕한의 정강이를 스파이크로 치고 지나갔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용덕한은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서고는 분한 마음을 삼키지 못한 채 손에 쥐고 있던 공을 SK의 덕아웃에 강하게 던져버렸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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