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가 여성의 폐렴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의 로이터 인용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의학대학원의 와타나베 이쿠에(Ikue Watanabe) 박사는 건강한 49-79세 남성 1만9천79명, 여성 2만1천493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녹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견줘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평균 4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은 하루 1잔 정도만 마셔도 폐렴 사망률이 4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성은 이 같은 효과가 없었다.
여성의 경우는 연령, 신체기능, 흡연 등 폐렴과 관련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해도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와타나베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바이러스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녹차에 들어있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그 성분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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