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007음악을 배경으로 완벽한 ‘본드걸’ 연기를 선보이며 경쟁자 아사다마오를 누르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1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007 영화음악에 맞춘 완벽한 본드 걸 연기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무난하게 성공한 데 이어 두번째 트리플 플립 점프도 성공했다. 이날 김연아는 76.08점을 기록하며 2위 나카노 유카리를 16.44점 차이로 따돌렸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채 58.96점으로 3위에 그쳤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18일 새벽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조지 거신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배경음악으로 금메달 잡기에 나서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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