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은 이날 8회말 1사2·3루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에 번트 동작을 했으나 볼로 판정 받았다. 이에 SK 김성근 감독이 스윙이라고 항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종범은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며 “신의 손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농담을 했다.
이종범의 이같은 농담은 5월17일 문학 SK전에서 논란이 된 심판의 '오심'을 염두한 발언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당시 이종범은 홈으로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며 포수를 피해 손을 홈플레이트에 댔다가 뺐으나 이를 미처 못 본 심판의 판정으로 아웃 선언됐었다.
2번의 결정적 판정에 대해 이종범은 조용히 웃으며 고개만 끄덕일 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에서 2승을 거둔 기아는 대망의 V10 달성을 앞둔 가운데 이종범은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은 한국시리즈 3차전 라인업에 이종범을 3번 타자로 넣는 동시에 프로야구 역대 대타 홈런 1위(20홈런)에 빛나는 이재주를 6번 타자로 배치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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