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옥계동의 김 모(여.40세)씨도 최근 고가의 리조트 회원권 구매로 속을 끓인 케이스다. 김 씨는 최근 남편의 카드 내역서를 살펴보다 동부리조트에 지난 8월부터 매달 19만8천원씩 결제되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씨가 남편에게 내역을 묻자 지난 8월 경품에 당첨됐다는 안내전화를 받고 동부리조트 회원권을 198만원에 10개월 할부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1년 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조건에 구입을 결정했다는 남편의 말에 김 씨는 업체로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김 씨의 우려대로 업체 측은 1년 후가 아닌, 10년 후 전액환급이라는 전혀 엉뚱한 얘기를 했다.
김 씨가 즉각 해지 요청하자 담당직원은 “지금 회원권이 없어 요청 고객들에게도 지급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곧바로 양도할 수 있을 테니 10%의 위약금이 있는 해지보다 회원권 양도가 어떠냐”며 권유했다.
정확한 양도가능 날짜를 묻자 "최대한 빨리 해결해주겠다"고 얼버무렸다. 의심쩍게 여긴 김 씨가 "위약금을 지불할 테니 해지해 달라"고 하자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 "조금만 기다리면 해결해주겠다"고 통사정했다.
김 씨는 "환급에 대한 설명도 판이하게 다르고 정확한 양도날짜에 대한 약속도 없이 매달 요금을 빼가며 무작정 기다리라는 업체의 무책임함에 질려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동부리조트 관계자는 "지난달 13일 소비자와 통화해 양도해주는 것으로 합의가 된 줄 알고 있었다.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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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리 수법이 다 똑같네요 . 전화해봐야 최대한 빨리해준다는 말만.... 어찌 방법이 없을까요 ? 너무 약올라요 돈도돈이지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