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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죽을 맛'...금융위기 여파 순이익 4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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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죽을 맛'...금융위기 여파 순이익 40% '뚝'
  • 우명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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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따른 대출 부실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시중 은행들의 이익이 급감했다.

하지만 3분기에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일 국내 18개 은행의 1~9월 순이익이 4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일반은행은 3조8천억원으로 41.1%, 특수은행은 1조1천억원으로 36.2% 줄었다.

수익구조별로는 이자이익은 22조9천억원으로 5.5%, 비이자이익은 4조6천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증시 호전과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3조원으로 523.3% 급증했다.

대출자산의 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8조9천억원으로 85.7% 불어났다. 순이자마진(NIM)은 1.87%로 0.38%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순이익은 1분기 6천억원에서 2분기 2조1천억원, 3분기 2조3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자이익은 1분기 7조8천억원에서 2분기 7조2천억원으로 감소했다가 3분기 7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충당금 적립액이 1분기 4조5천억원에서 2분기 2조8천억원, 3분기 1조6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은 2분기 1.72%에서 3분기 1.93%로 증가했다.

만기 3개월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 6월 2.41%로 9월 2.64%로 상승하면서 이에 연동하는 대출 금리가 높아져 분기별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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