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삼성전자, 해외에서도 지펠 냉장고 '리콜'
상태바
삼성전자, 해외에서도 지펠 냉장고 '리콜'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3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생한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와 관련,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부 모델에 대해서도 '리콜'조치를 취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판매된 양문형 냉장고 일부 모델에 대해 서리제거 히터에 퓨즈박스를 새로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신고를 접수키로  했다.

이번 안전 부품 추가 대상 냉장고는 2007년 4월부터 2008년 5월까지 판매된 제품이다.


이번 조치는 유럽과 아프리카 30여개국에서 취해졌으며 대상 냉장고는 모두 20여만대에 이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매 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에 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전원 차단용 퓨즈 박스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는 사전 안전 조치의 일환이며, 문제가 있어서 하는 리콜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지펠냉장고 폭발 사고와 관련해 29일자로 21만대의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를 취했다. 이는 국내 백색가전 부문에선 최대 규모며, 사고 발생이 언론에 알려진 지 20일도 안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삼성 냉장고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가정집에서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가 폭발하면서 냉장고가 크게 파손되고 주방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집 주인은 냉장고 자체의 결함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삼성전자는 남아공 당국과의 합동 조사 결과 냉장고의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배상 요구에 불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에서도 삼성 냉장고가 폭발한 사례가 있다고 삼성 측은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