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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천만원 새 외제차 계기판에 경고문'번쩍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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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천만원 새 외제차 계기판에 경고문'번쩍번쩍'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11.05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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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에 표시된 '기어 이상' 경고메시지>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출고한지 한 달도 안 된 최고가 수입차에서 주행 중 반복적으로 기어 이상 경고메시지가 표시돼 수입차 품질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안산시 선부동의 한 모(남.47세)씨는 지난 9월 1억4천만원 가량에 최고가 BMW740LI를 구입했다.

그러던 10월14일 한 씨가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량 계기판에 '기어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가까운 BMW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경고메시지가 떴다.

다행히 주행과 관련한 직접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에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고서야 운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점검 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석연찮은 마음에 한 씨는 19일 BMW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시켜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역시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틀 뒤인 21일, 계기판엔 또 다시 경고 메시지가 표시됐고 서비스센터 측은 계기판 프로그래밍을 다시 작업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여가 지난 29일 오전 출근길에 다시 경고메시지를 뜬 걸 확인한 한 씨는 그간 쌓아왔던 화가 폭발했다.

한 씨는 "기어와 관련한 경고메시지가 계속 뜨는 데 안심하고 차를 몰 수 있겠느냐? 출고 한 달 만에 세 번이나 정비소를 들락거리느라 시간적·금전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객 편의를 생각한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던지 차량 교환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BMW 관계자는 "단순 계기판 결함으로 부품 교환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과 관련한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기에 차량 교환은 힘들다"면서 "그간 마음고생 겪었을 고객에게 사과드리고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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