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의 쏘나타가 자동차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의 원료사용,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산출한 배출량인 탄소발자국을 인증하고 이를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다.
라이프사이클을 통한 신형 쏘나타의 총 탄소배출량은 24.9톤으로 원료 사용단계에서 12.3%, 생산단계에서 2.1%, 사용단계(12만km 주행기준)에서 85.5%, 폐기단계에서 0.1%의 이상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자동차의 탄소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용단계에서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신형 쏘나타의 경우 저마찰 엔진오일 적용, 6단 변속기 적용을 통한 파워트레인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또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경제운전안내시스템, 부품 경량화 등 연비 향상 기술 적용을 통해 12.8km/ℓ의 연비를 구현했다. 이는 중형차종 중 국내 최초 2등급 연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탄소성적 표지 인증 결과를 포함, 쏘나타의 탄소발자국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신형 쏘나타의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30년생 소나무 117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과 맞먹는 1.4톤의 탄소발자국을 감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신차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경영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경영체제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