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명성황후, 대왕세종 등 사극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던 최명길이 드라마에서 코믹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명길은 11월 4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KBS2TV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의 제작발표회에서 "자주 해보지 않은 연기라 낯설지만 이를 통해 시청자 곁에 좀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얼마 전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노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시건방춤을 추는 드라마 홍보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악연으로 만난 평강(남상미)과 온달(지현우)이 엮어가는 코믹 로맨스를 그린 퓨전 사극으로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설화를 현대극으로 재탄생시켰다.
극중 최명길은 과거에는 평강을, 현대에서는 온달을 위기로 몰아넣는 제왕후로 분해 악역의 카리스마와 동시에 실수투성인 캐릭터의 어설픈 면을 코믹하게 선보인다.
최명길은 "사실 코믹 연기지만 제가 망가지거나 재밌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실수가 잦아지는 역할이다"며 "연기하는 저 역시 굉장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새로운 면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아 저 역시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남상미 지현우 최명길 서도영 차예련 김흥수 길용우 등이 출연하는 KBS2 <천하무적 이평강>은 <공주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11월 9일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