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학협회저널(JAMA)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만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릴 위험이 임신부만큼이나 크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공중보건국 연구진이 신종플루가 시작된 올봄부터 지난 8월 11일까지 이 병으로 입원한 환자중 체질량지수(BMI)가 확인된 268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사람이 156명(58%)으로 나타났고, 이 중 병적인 고도 비만자가 67명(25%)이었다.
통상 미국 전체 인구 중 병적인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평균4.8%다. 신종플루에 걸린 비만환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비만환자 비율의 5배가 넘는 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으로 성인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가 30을 넘으면 비만, 40을 넘으면 병적인 비만으로 분류된다.
신종플루 감염자 중 임신부 비율은 전체 인구 중 임신부 비율의 6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또 신종플루 감염 비만 환자의 3분의 2가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는 일차적인 위험요소로 꼽히는 만성 폐질환과 심장병, 당뇨병 같은 질병을 앓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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