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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성욕 '뚝', 처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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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성욕 '뚝', 처방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1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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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필자의 메일에 많은 질문 중의 하나가 출산 후에 여성의 성욕이 감소한다는 하소연 섞인 질문이다.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성욕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보도한 적이 있다. 육아잡지인 '프리마 베이비'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전 한달에 10회 성관계를 갖던 여성은 임신 중 성관계 횟수가 5회로 줄었으며 아기를 낳은 후에는 다시 4회로 줄어든 것으로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는 출산 후 성관계 때문에 너무나 피곤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여성이 출산 후에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고 성욕이 더 높아지는 여성도 있어 개인차가 있다. 출산 후 여성의 성욕이 감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기를 10달 동안 자궁에서 키우고 살을 찢는 진통을 겪으면서 출산한 경험은 여성에게 본능적인 모성애를 심어주게 되어 여성의 관심은 당연히 남편은 아기에게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여성은 모유를 먹일 때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성관계에서의 느낄수 있는 만족도보다 크며, 아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피곤함도 성욕이 감소하는 요인이 된다. 

출산 후 여성의 신체변화에 대하여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산후 우울증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다. 산후 우울증은 가벼운 증세로부터 심한 증상까지 있어 이것이 더 발전되면 산후 정신병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산후 우울증의 원인은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산후에 급격하게 몸속에서 소실되기 때문이며 대개는 짧은 기간에 저절로 낫는다. 산후 우울증이 있는 경우 처가에서 생활하는 것도 좋은 치료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남성들이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아내가 출산 후 1년 동안은 무조건 이해와 배려로 보살펴야 한다. 호르몬의 변화, 몸의 변화, 마음의 변화, 아기가 생긴 환경의 변화도 힘겨운데 남편까지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출산 후 여성들은 많은 상처를 받게 되며 평생 잊지 못할 원한과 원망으로 한이 맺힐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상처로 인해 여성불감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많은 부부들이 나이가 들어 싸울 때 부인이 핏대를 올리며 힘 떨어진 남편에게 퍼붓는 말들을 보면 대부분 임신과 출산 때 입은 상처와 외도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도움말=웅선 성의학 클리닉 홍성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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