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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 육신의 고요(AMLETO Nella Carne il Silen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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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 육신의 고요(AMLETO Nella Carne il Silenzio)’
침묵의 은유에 내려앉은 비극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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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바치의 연극 ‘햄릿 - 육신의 고요(AMLETO Nella Carne il Silenzio)’가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해외초청작으로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로베르토 바치의 전작 ‘햄릿 - 모든 준비는 끝나다(Amleto - essere pronto e tutto)’에 이은 신작으로, 2009년 이탈리아 비평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햄릿 - 육신의 고요’는 셰익스피어의 텍스트에 새로운 질문들을 제기해 더욱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가면으로 위장한 여섯 명의 인물들은 결투자로 설정돼 클로디어스, 거투르드, 오필리아, 폴로니우스 등을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들을 연기한다. 이들은 햄릿 내면의 인격적 대립을 일으키고, 결정을 주저하는 햄릿의 우유부단함을 부추긴다. 미니멀한 무대의 철제 구조물과 배우들의 의상, 인물들의 결투 장면 등은 로베르토 바치의 실험정신을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연출가 로베르토 바치는 1975년 ‘맥베스’의 연출가로 데뷔, 인류학적인 작품들을 중심으로 연출 작업을 이어갔다. 그는 1978년부터 1987년까지 ‘산타르칸젤로 축제(Festival Internazionale di Teatro di Santarcangelo di Romagna)’의 예술 감독직을, 1990년부터 1998년까지 ‘볼테라 축제(Festival Internazionale Volterra Teatro)’의 주관을 담당한 바 있다. 그는 2004년 폴란드 문화제에서 공로상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8년도에는 에라 극단을 설립, 폰테데라 재단의 발판을 마련했다.

폰테데라 극단은 1974년 폰테데라 연극 연구 센터로 시작해 연극의 부흥과 혁신, 그리고 실험적 정신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이 극단은 ‘산타르칸젤로(Santarcangelo) 축제’를 통해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적인 축제의 개최 단체로서 부상했다. 2002년부터는 유럽 현대 예술 진흥 재단(Fondazione ‘Fabbrica Europa’ per le Arti Contemporanee)에서 주관하는 축제의 준회원으로도 활동하며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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