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레가 나온 슈크림 빵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 제과점 빵에서 벌레 이물질이 발견됐으나 제조업체 측이 제품을 임의로 폐기해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시 유천동의 박 모(남.40세)씨는 지난달 10일 동아쇼핑의 크라운베이커리 매장에서 슈크림 빵 10개를 5천원에 구매했다. 평소 9살 난 딸이 즐겨 먹던 것이었다. 그러나 3일 뒤 일을 하고 있던 박 씨는 딸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남아 있던 슈크림 빵 2개 중 하나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것이었다. 집에 와 벌레를 확인한 박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딸이 베어 문 슈크림 빵 안쪽에 더듬이와 다리까지 선명하게 남아있는 벌레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
화가 난 박 씨는 동아쇼핑에 전화했고 당일 저녁 식품사업부 직원이 찾아와 문제의 슈크림 빵을 수거해갔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동아쇼핑에 진행상황을 알려달라고 다시 전화로 요청했다.
5일 후 박 씨는 크라운베이커리 본사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박 씨는 명확한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세워 문서로 보내 달라고 요청하며 이메일 주소도 알려줬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또 다시 감감무소식.
문제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난 지난달 26일 기다리다 지친 박 씨가 크라운베이커리 본사에 직접 전화했으나 “100명 중의 1명 정도가 이런 요구를 하신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 씨는 “9살 된 딸아이가 불결한 음식을 먹었다. 여자아이고 나이도 어리다 보니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그렇게 좋아하던 슈크림 빵과 비슷한 종류의 간식을 먹는 걸 꺼린다. 정확한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달라는 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지 몰랐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크라운베이커리 관계자는 “해당 건으로 관할 관청의 조사도 받았고 매장 위생검열도 끝나 마무리가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매장 직원이 동아쇼핑 담당자로부터 문제의 빵을 전달받았으나 당시고객과 잘 처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어 폐기처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매장 직원이 회수해 온 제품의 벌레가 원형 그대로이고 휘핑크림이나 반죽 등이 묻어 있지 않았다고 보고해 보관상 혼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을 갖고 세스코에 의뢰했더니 해당 벌레는 집게벌레의 한 종류로 나무나 화분 등 흙이 있는 곳에 서식하는 벌레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3일이나 지난후에 빵에서 벌레가 나온것을 기사화하는 것은 해당업쳉에 발목을 잡는 행위일 것 입니다..상식적으로"슈크림'은 1일이 지나도 변질우려 및 가정에서의 냉장보관이 우선시 되는 제품인데 소비자의 주장만 믿고 언론에 기사화하는 것은 균형잡힌 언론보도는 아닌것 같아요..제과인의 입장으로 볼때 무엇을 노리는 무언가가 잇는 것 아닐까요...삭제 및 업체의견도 보도 요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