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노컷'포토]"유통기한은 숫자일뿐'곰팡이 떡볶이'"
상태바
['노컷'포토]"유통기한은 숫자일뿐'곰팡이 떡볶이'"
  • 이지희 기자 sbnu11@yahoo.co.kr
  • 승인 2009.11.13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끼손톱만 한 크기의 곰팡이가 가득 피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 중소 식품업체가 제조한 떡볶이 떡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 위생관리에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이 제품은 유통기한이 무려 한달이나 남은 정상 제품이었다.
 

광명시 광명4동의 안 모(여.26세)씨는 지난 10월 31일 동네 슈퍼에서 S식품의 ‘쌀 떡볶이 600g’를 1천720원에 구매했다.

당일 저녁 떡볶이를 하려고 떡 한 움큼을 꺼내 물에 담갔던 안 씨는 떡 표면에 볼펜으로 점찍은 듯한 얼룩을 보고 의아하게 여겼다. 확인 차 봉지에 남아 있던 다른 떡을 살펴보던 안 씨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서너 개의 떡에 노란색과 진녹색의 곰팡이가 새끼손톱만 한 크기로 피어 있었던 것.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인가 하고 날짜를 확인해봤으나 2009년 12월 12일까지의 정상제품이었다. 지난 3일 안 씨는 S식품에 전화해 담당자와 통화했다.

안 씨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한 달이나 남은 제품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고 묻자 담당직원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같은 공정으로 생산한 제품을 보관 중인데 그 제품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태연히 답했다는 것.

직원의 설명에 화가 난 안 씨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겠다고 하자 담당직원은 “알겠습니다”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안 씨는 "물론 해당 제품이야 구매한 슈퍼에 가서 환불받으면 된다. 그러나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싶어서 제조업체에 연락한 것인데 원인이며 대책까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S식품 관계자는 “민원담당자가 설명을 드리고 처리가 안 돼서 품질관리부서에서 직접 제조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다. 그러나 소비자가 따로 신고하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더 이상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보통 이런 경우 방문해서 사과드리고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곰팡이는 유통과정 중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인 ‘핀 홀’이 발생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설명을 드리고 제품 수거를 위해 주소를 물어봤으나  알려주지 않았다. 이제라도 다시 사과드리고 원하면 환불처리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