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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는 항일독립군? 정운찬 총리 실언에 "양파 총리 맞네"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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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는 항일독립군? 정운찬 총리 실언에 "양파 총리 맞네" 비난 쇄도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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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문 질문에서 일본 731부대를 '항일독립군'으로 표현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운찬 총리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북한이 탈북자를 북송해 마루타처럼 잔혹하게 처형하고 있음을 지적, "마루타가 뭔지 아느냐"고 묻자 "전쟁포로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라고 얼버무렸다.

박 의원이 "그럼 731부대가 뭔지 아느냐"고 거듭 묻자 정 총리는 "항일독립군 아니냐"고 답한 것. 박 의원이 "무슨 말이냐. 생체실험한 일본군대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총리는 곧바로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731부대는 일제시대 한국인을 비롯해 중국·소련인 등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실시해 3000여명 이상을 죽음으로 몬 일본의 세균전 부대다.

정 총리의 이 같은 답변은 이날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상세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박 의원이 "세종시 말고 알고 있는 게 뭐냐"며 질타하던 중에 나왔다.

정 총리의 실언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서울대 총장 출신 총리의 얕은 지식에 기가 막힌다"며 탄식을 토해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내가 서울대 총장보다 학식이 풍부하구나" " "이런 사람보고 지식인이라고 했으니"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정몽준 의원의 버스비 70원 이후 최고의 발언이다", "본인은 양파가 아니라고 하는데, 양파가 맞다"는 등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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