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6회 대종상 영화제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막을 열었다.
올 한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의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 이번 영화제의 백미는 역시 여배우들의 화려하고 과감한 드레스.
영화 '과속 스캔들'에서 미혼모 역을 멋지게 소화한 박보영은 이제 막 피어나려는 백장미를 드레스로 승화했다며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소녀의 청초함과 여성의 성숙미를 동시에 뽐냈다.
'미인도'에서 환상적인 몸매를 드러낸 김민선은 인어공주를 연상케하는 드레스로 매력을, '님은 먼 곳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수애는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인사동 스캔들'에 출연한 홍수현은 가슴과 몸매가 부각된 청록색 드레스를 선택해 레드카펫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 밖에도 이 날 대종상영화제에는 장나라, 추자현, 최강희, 이영애,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소녀시대 윤아, 영화 '똥파리'에 출연한 김꽃비, 김혜자, 김남길, 장근석, 강지환, 김영호, 하정우, 이덕화 등 영화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신기전, 남우주연상은 '내사랑 내곁에'에서 비운의 루게릭병 환자로 열연한 김명민, 여우주연상은 '님은 먼곳에' 수애가 수상했다.
감독상은 영화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기획상은 '해운대' 윤재균 감독에게 돌아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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