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미국 빌보드차트 TOP100의 76위(10월 셋째 주)에 '노바디'를 올린 원더걸스가 해외 진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4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박진영과 함께 출연한 원더걸스는 6개월간의 미국 진출 경험담을 공개했다.
원더걸스는 "미국 도착 후 첫 2개월간은 할 일이 없어 집안에만 있었다"라고 미국 생활을 설명했다.
예은은 "큰 맘먹고 미국에 도착했지만 딱히 할 일이 없어 불안했었다"면서 "한국에서는 소녀시대, 투애니원, 카라 등 걸그룹 열풍이 불고 있어 더욱 불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원더걸스는 미국의 인기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의 투어에 합류하는 기회를 잡으면서 조금씩 미국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박진영은 "지난해 미국 진출을 준비한 임정희와 G소울의 미국 데뷔가 지연된 부분이 항상 미안하게 남아있었다"며 "원더걸스가 잘 돼야 이들도 다시 데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목숨을 걸고 덤볐던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을 1대1로 만나 홍보해야 하는 미국 음악계 특성상 공연 전에는 무조건 공연장 주변에서 멤버들과 홍보전을 벌였다"며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의 발이 부어서 힐이 벗겨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안타까웠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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