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주연한 영화 '하늘과 바다' 제작사가 작품 회수 결정을 내렸다.
장나라의 소속사 제이엔디베르티스망은 9일 장나라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적인 교차상영과 일부 언론의 흔들기로 큰 피해를 봤다"며 "지난 6일 영화 '하늘과 바다'를 회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이엔디베르티스망은 "'하늘과 바다'는 첫 주부터 교차상영으로 인해 가족들조차 표를 살 수 없을 정도였다. 이는 우리 영화 죽이기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교차 상영과 관련해서 제작사 측은 "군소영화를 죽이는 악랄한 방법으로 공정거래 위원회에 제소도 가능하다지만 더 이상 싸우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그저 영화를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이엔디베르티스망은 "공익에 활용해 좀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해서 색다른 심판을 받게 하고 싶다"며 작품을 공익적인 목적으로 상영할 뜻도 밝혔다. |
장나라는 9일 오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게재해 영화 전면회수에 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장나라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는 얘기들이 보도될 때마다 이를 악물고 꾹 참았지만 어떤 때는 진심도 노력도 통하지 않는구나란 걸 깨달았다"고 말하며 순간순간 눈물을 보였다
결국 장나라·유아인·쥬니 등이 출연한 '하늘과 바다'는 지난 10월 28일 개봉 이래 열흘 만에 회수조치됐다.
한편 '하늘과 바다'는 제작과정 중 국제적 경제 한파로 어려움을 겪다 장나라 소속사가 직접 제작비를 공급해 지난 6월 어렵게 완성됐지만 개봉전에 대종상영화제 4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돼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