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대학 보건대학원의 스티븐 나로드(Steven Narod) 박사는 유방종양절제 환자 335명을 10년 동안 지켜본 결과 유방밀도가 가장 높은 여성이 재발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유방종양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게 보통인데 이 조사대상 여성 중 일부는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았다.
나로드 박사는 이들을 유방밀도에 따라 상(평균연령 55세), 중(58세), 하(63세)로 나누었다. 그 후 10년 사이의 재발률은 상위 그룹이 21%로 가장 높고 하위그룹이 5%로 가장 낮았다.
유방종양절제 환자가 표준치료를 받았을 때 10년 안에 같은 부위에 종양이 재발할 일반적인 확률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의 재발률은 평균 21%, 방사선치료를 받은 여성은 10%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방밀도 상위그룹에 속하면서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은 재발률이 무려 40%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유방밀도 하위그룹이면서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34명은 한 명도 재발되지 않았다.
이 조사분석 결과는 두 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나는 유방밀도가 낮고 종양만 절제했을 경우 방사선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느냐이고 또 하나는 유방밀도가 아주 높을 경우는 소괴절제가 아닌 유방 전체 절제를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이다.
이 연구결과는 암전문지 '암(Cancer)' 온라인판(11월9일자)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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