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카드사태? 언제적 얘긴데~ 회원 모집 또 과열
상태바
카드사태? 언제적 얘긴데~ 회원 모집 또 과열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1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회복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하나카드와 농협카드등 신규 카드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업계의 과열 회원 유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파격적인 혜택과 과도한 경품을 미끼로 회원을 유치하고 있어 수그러들었던 카드 과당경쟁이 다시 불붙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매일캐쉬백' 카드에 가입하는 일부 고객의 연회비를 5년 동안 면제해주고 있다.

하나카드 TM센터는 기존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결제금액 2만 원당 100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데다 카드 유효기간 내 연회비도 전혀 없다며  홍보하고 있다.

이 카드사는 이달 2일부터 매일캐쉬백 카드의 후속 상품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강화한 매일더블캐쉬백 카드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결제금액 2만 원당 200원(월 한도 10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회사 측은 출시기념으로 연말까지 가입고객에게 2만 원당 300원(월 한도 15만 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16일 첫 독자브랜드인 'NH채움카드'를 출시하는 농협은 행사기간인 12월15일까지 가입하는 고객 중 퀴즈에 응모해 정답을 맞춘 회원을 대상으로 총 1천166명을 추첨해 최대 50만포인트(50만 원 상당)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NH채움카드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50만 원 이상인 고객 중 총 122명을 추첨해 최대 300만포인트(300만 원 상당)를 주기로 했다. 채움포인트는 농협 판매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하나카드와 농협의 등장을 의식한 다른 카드사들도 할인혜택을 높이거나 포인트 적립률을 상향 조정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카드업계의 과당경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기존 사업자도 이에 동참하면 과당경쟁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며 "첫해 연회비를 면제해주거나 과다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카드사는 신규 가입회원의 첫해 연회비를 면제해줄 수 없고, 회원가입을 대가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다. 당국은 카드사들이 무분별하게 회원 확보에 나설 경우 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런 규정을 마련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