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행자'의 스태프 일동이 주요 멀티플렉스의 교차상영에 항의하기 위해 12일 오후 2시 삭발투쟁을 벌인다.
영화 '집행자'의 관계자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오후 2시 '집행자' 스태프 일동이 서울 광화문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저예산 영화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감독과 제작사 활동사진 조선묵 대표, 배급사 실버스푼 이재직 대표의 삭발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행자'가 개봉 첫주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평일 하루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교차상영하게 됐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일명 '퐁당퐁당 상영'이라고 불리는 교차상영은 한 관에서 시간대별로 여러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는 것을 가리킨다.
한편 최근 장나라, 유아인 주연 '하늘과 바다'의 제작자인 주호성이 미니홈피에 교차상영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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