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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환자, 흡연하면 자살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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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환자, 흡연하면 자살충동↑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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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조증(躁症)이 교차해서 나타나는 정신장애인 조울증(양극성장애)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자살충동을 느끼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이클 오스태처(Michael Ostacher) 박사는 조울증 환자 116명을 9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찰기간 중 자살을 시도한 환자는 흡연 그룹이 16%(31명 중 5명), 비흡연 그룹이 3.5%(85명 중 3명)이었다고 오스태처 박사는 말했다.

   그는 또 생각 없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등과 같은 질문이 포함된 충동성 측정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고려요인으로 반영시키자 흡연과 자살충동의 연관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자의 자살위험이 높은 이유가 충동적 행동 성향이 강하기 때문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결과는 흡연이 조울증 환자의 자살 가능성을 나타내는 강력한 예고지표는 아닐지라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 "임상표지"(clinical marker)로 봐야 할 것이라고 오스태처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조울증 환자가 담배를 끊을 경우 자살위험이 줄어드는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의학전문지 '양극성장애(Biolpolar Disorders)' 11월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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