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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포토]"으악~형광등이 불을 훨훨 내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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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포토]"으악~형광등이 불을 훨훨 내뿜어"
  • 이경동 기자 redlkd@csnews.co.kr
  • 승인 2009.11.1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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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동 기자] "만일 그 자리에 사람이 없었더라면 큰 불로 번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새 형광등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가 경악했다. 다행히 신속한 대처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으나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대전 용전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박 모(남. 48세)씨는 지난 4일 전기배선을 다시 깔고 도배를 하는 등 오래된 사무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마지막으로 십자형 형광등 4개로 새련된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다음날 새롭게 변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박 씨는 타는 냄새가 나 주위를 둘러보니 사무실 천장의 형광등에서 불이 활활 타고 있었다.  다급히 물을 끼얹어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새로 도배한 천정과 형광등이 검게 그을렸다.  

불을 소화한 후 형광등을 떼어 살펴보자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탔지만 전기배선은 이상이 없었다. 누전차단기도 내려와 있지 않아 형광등이 발화점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현장 파악을 하러 나온 AS센터 직원은 "원인규명을 위해 제품을 수거해 가겠다. 원인이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는 말 뿐 이후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 씨는 '업체가 제품을 수거해 가면 말을 바꾼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제품 수거를 거절했다. 이후 보상은커녕 전화 한통 받을 수 없었다.

그는 "불이 났는데도 업체는 원인규명만 언급할 뿐 어떠한 사후대처에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무심한 업체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J전자(주) 관계자는 "고객이 제품수거를 거절해 원인파악을 못한 상태다"며 "제품 수거를 위해 임시제품과 보증금 20~30만원을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책임을 피해가려는 것이 아니라 원인 파악을 해야 보상이 가능한 거 아니냐? 무턱대고 보상부터 해주는 업체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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