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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냄비 뚜껑'펑'폭발.."1만원 내면 바꿔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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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냄비 뚜껑'펑'폭발.."1만원 내면 바꿔 줄께"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09.11.1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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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기자] 최근 강화유리소재 냄비뚜껑의 자파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냄비뚜껑이 폭발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판매업체는 폭발 냄비를 교환해주며 추가 비용까지 청구해 소비자의 화를 키웠다.

고양시 토당동의 이 모(여.39)씨는 지난 10일 혼자 사는 어머니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전  인근 세이브존에서  구입한 전기냄비에 찌개를 끓여 싱크대위에 올려놓고 돌아서자 유리뚜껑이 폭파하듯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크게 다칠 뻔 했다는 것.


업체 측의 무성의한 사후처리는 이 씨를 더욱 기막히게 만들었다. 이 씨의 어머니가 파손된 제품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자 사과는 커녕 오히려 동일한 제품이 없다며 타 제품으로 교환해준 후 차액 1만원을 요구했다.


어머니의 이야기에 화가 난 이 씨가 곧바로 세이브존에 항의하자 직원은 “더 받은 1만원을 돌려주면 되겠냐”라며 태연히 응대했다.

 

또 파손된 유리뚜겅이 강화유리란 새로운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반적으로 강화유리는 보통 유리에 비해 굽힘 강도는 3∼5배, 내충격성도 3∼8 배나 강하고 내열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며칠 후 본사 담당자가 전화해 사과하며 구매가 3만 5천원을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장 측의 엉성한 대처에 화가 난 이 씨는 이를 거절했다.


특히  매장 측에 어머니가 교환한 파손된 제품을 요구하자 직원은 “교환해 갔으니 파손된 제품은 줄 수 없다”고 맞서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담당자의 중재로 이 씨는 파손된 제품의 동영상만 촬영한 채 돌아와야 했다.


이 씨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무성의하고 안일한 매장 측 응대 방식이 황당하기 그지없다. 자신들의 부모님이 간발의 차로 위험한 순간을 피했어도 저런 태도를 보일지 궁금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 관계자는 “최초 무성의한 대응이 문제가 된 것 같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해명했다.


강화유리 파손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에 문의해보니 처음 발생한 일이라고 한다.  제조업체에서 사과드리려 했지만 소비자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아직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에서 직접 파손된 제품을 보관하고 소비자분이 심의를 원하시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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