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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플라스틱 많이 사용하면 남성 '고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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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플라스틱 많이 사용하면 남성 '고자'된다
  • 이경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3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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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과 플라스틱 용기 원료인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가 남성의 성 기능 장애를 가져올수 있다고 미국 학술지가 밝혔다.

11일 발견된 미국 학술전문지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따르면  5년 동안 중국의 공장 노동자 634명을 대상으로 BPA를 생산하는 시설에서 일하는 그룹과 BPA 성분이 존재하지 않는 시설에서 근무하는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발기부전을 일으킬 위험도와 사정 곤란을 겪을 확률이 BPA청정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각각 4배, 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장 내 BPA 수치는 미국 공장에서 일하는 남성 노동자에 노출된 양의 50배에 달했다.

동물 연구에선 BPA가 실험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물질이 인간의 생식 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PA는 합성수지 플라스틱, 젖병과 플라스틱 용기에 함유된 에폭시 수지, 식품과 음료수를 담은 캔의 내피, 치과용 방수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작년 미국 국립건강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BPA가 태아와 신생아의 뇌의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6개 대형 젖병제조업체는 미국 내에서 BPA를 함유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고 미 의원들도 BPA가 든 식품용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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