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25분 경 부산 중구 신창동의 가나다라 건물 2층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과 가이드, 여행사 직원 등 10명이 사망하고 5~7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부상자는 여행가이드 문 모 씨와 78살 임 모 씨, 50대의 신원 미상의 남자 등 3명이며 일본인 부상자는 하라다 요헤, 카사하라 마사루, 시마다 아키라 3명이다.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부산대 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 병원과 영도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소방차 28대와 소방대원 78명이 진화해 나서 화재 발생 40여분만인 오후 3시 4분 경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현재 중화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사격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올랐으며, 일본인 관광객들이 온 몸에 불이 붙어 건물 밖으로 뛰쳐 나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사격장 안의 난로 옆에 화약이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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