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운데 왼손잡이가 약 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왼손잡이를 위한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신대 산업공학과 정화식 교수팀은 한국인 2천437명을 대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손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86.3%(2천103명)가 오른손잡이, 5.8%(141명)가 왼손잡이, 7.9%(193명)가 양손잡이로 각각 집계됐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인간공학(Ergonom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연령에 따른 왼손잡이 비율은 30세 미만에서 전체 왼손잡이의 79%를 차지했으며 부모가 왼손잡이일 경우 자녀가 왼손잡이일 확률은 더 컸다.

부모 모두 오른손잡이(2천142명)일 때 왼손잡이는 70명(3.3%)에 불과했다다. 그러나 아버지가 왼손잡이(91명) 일 때 자녀가 왼손잡이인 경우는 45명(49.5%), 어머니가 왼손잡이(95명)일 때 왼손잡이도 30명(31.6%)으로 나타났다.

왼손잡이의 65%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으로 호소했으며 불편을 못 느낀다거나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답변은 35%에 불과했다.

  

백진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