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8개 은행이 2012년까지 저신용·저소득층의 자활 지원 등을 위해 미소금융재단에 2천555억 원을 기부한다.
18개 은행과 미소금융재단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부 협정식을 가졌다.
은행들은 부실채권정리기금 잔여 재산으, SC제일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또 금융권은 앞으로 10년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7천억 원의 휴면예금 전액을 출연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은행들이 기존에 추진해온 사회공헌활동 외에 추가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기부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다른 금융회사와 기업들도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한 지원 금리는 현 은행 금리의 70% 수준까지 적용하되 금리 수준은 0~3% 수준에서 사업자별로 약간 차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최근 지역법인 설립을 신청한 144명을 곧 심사해 내년 6월까지 전국적으로 20~30개 지역법인을 세울 것"이라며 "지역법인이 결정되면 재단은 지역별, 계층별, 성별 등으로 특화해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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