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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외환위기때 날린 현대오일뱅크 다시 '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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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외환위기때 날린 현대오일뱅크 다시 '품안에'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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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 인수와 관련한 국제소송에서 승소, 현대오일뱅크 인수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중재법원(ICC)은 최근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0%를 보유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를 상대로 "2003년 체결한 계약을 IPIC가 위반했다"며 낸 소송에서 현대중공업의 손을 들어줬다

 

ICC의 판결은 받아들이지 않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판결에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IPIC가 판결에 승복하면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을 가진 범 현대가와 협의해 한달 안에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완료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家는 오일뱅크 지분 30%를 현대중공업 19.87%, 현대자동차 4.35%, 현대제철 2.21%, 현대산업개발 1.35%씩 각각 나눠갖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IPIC는 보유지분 70% 전량을 주당 1만5000원에 현대측에 양도해야한다. 이경우 총 인수 금액은 2조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승소에 대비해 두달전부터 단기차입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차 등 다른 주주들과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취득, 1999년 외환위기 당시 IPIC에 넘겼던 경영권을 되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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