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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1년..'새집'효과 눈부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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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1년..'새집'효과 눈부시네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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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강남 서초사옥 시대 1년을 맞았다. 

창립 39주년인 지난해 11월 서울 태평로에서 서초동으로 사옥을 옮긴 삼성전자는 금융위기의 불안을 단시간에 극복하고 새 사옥에서 눈부신 실적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서초사옥의 대명사는  무엇보다 홍보관 딜라이트.지금까지 약 40만 명이 찾아  관광, 견학 코스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특히 신제품 출시에 맞춘 다채로운 이벤트를 비롯해 패션쇼, 사진전, 회화전 등 문화행사의 장소로도 활용돼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녹색경영 비전선포식(7월), 40주년 창립기념식과 비전발표회(10월) 등 주주, 고객 및 협력업체를 연결하는 굵직한 행사들도 서초사옥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들 행사는 서초사옥이 삼성의 새 메카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효과를 냈다.

강남 시대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둔 지난해 10월 도입한 복장자율화 등 조직문화 개편도 1년여 만에 연착륙에 성공했다.

올해 1월 본사 인력 1천400명 중 200명만 남기고 나머지 인력을 모두 생산.영업 현장으로 배치한 파격적인 조치는 의사결정 시스템의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품과 완제품으로 조직을 통합.개편한 것도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동인이 됐다.

자율출근제 도입으로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대신해 성과와 업무를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근무하는' 조직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내부 인사들의 진단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연봉제 직원들의 능력급과 비연봉제 직원의 직무조정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직군 간 보상 체계를 통일하고 직급 간 수당도 조정하는 등 성과급여 체계에도 수술이 가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7천400억원 영업적자를 내며 불안하게 강남 시대를 열었지만 1년도 안 된 올 3분기에는 4조2천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냄으로써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 동반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불안한 새집들이를 했지만 1년만에 주인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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