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보다 치사율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종플루 공포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그러나 17일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신종인플루엔자(H1N1)보다 치명적인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변종플루가 출현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WHO는 우크라이나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표본을 토대로 미국과 영국의 연구소에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하며, 현 시점에서 백신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안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벌써부터 변종플루 증상에 대한 문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시기도 고민이 되는데 변종플루 까지 나와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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