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인터뷰] 연극 ‘그남자 그여자’, 배우 조승우
상태바
[인터뷰] 연극 ‘그남자 그여자’, 배우 조승우
1인 12역의 멀티맨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8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강남에 위치한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연극 ‘그남자 그여자’ 공연이 한창이다. 공연 전, 한 남자가 등장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재치 있는 말솜씨를 뽐낸다. 바로 연극 ‘그남자 그여자’에서 빛나는 단 한명의 조연, 조승우 배우다. 그는 사내커플과 대학커플의 사랑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때론 사랑의 메신저로, 때론 사랑의 방해꾼, 실수투성인 웨이터 캐빈, 욕쟁이 밥집할머니 등 12역을 맛깔스럽게 연기한다. 하지만 그는 무대에서의 모습이 실제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처음 연기를 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요?

중학교 때 ‘아가씨와 건달들’을 처음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저는 무대 위에서 굉장한 에너지를 쏟고 있는 배우들을 보고 동경 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장기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시곤 안양예고에 진학해 볼 생각 없냐고 권유를 하셨어요. 그 이후 안양예고에 합격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기를 하게 되었죠.

▷연극 ‘그남자 그여자’ 그네들역을 맡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그남자역 오디션을 봤습니다. 그런데 오디션을 보던 중 심사위원분께서 그네들역 대본을 주시며 읽어 볼 수 있겠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대본을 읽어봤는데 심사위원분들이 크게 웃으셨어요. 그네들역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1인 12역인 그네들역을 맡게 되었죠.

▷이 역만큼은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배역이 있으신지요?

자신 있는 배역은 없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한 후에 공연을 하고 관객에게 박수를 받았을 때 비로소 ‘내가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요. 전 처음부터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배역은 없지만 하고 싶은 배역은 많습니다.

▷윤당아트홀에서 공연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대학로에서 공연했을 때도 팀워크가 좋아서 즐겁게 공연을 했고 이곳에서 연습 기간 동안 배우들끼리 서로에 표현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같은 작품이지만 더 많이 얻은 것도 있고 신나게 공연하고 있어요. 그리고 윤당아트홀 개관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공연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기억나는 팬들이 있으신가요?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일촌신청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수락하지 않았어요. 아직까지는 제가 유명한 배우가 아니라는 생각에 팬들의 관심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서요. 그래도 열심히 공연을 하고 있고 직접적인 관계보다는 배우와 관객의 사이로 지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세요?

이 공연은 1월3일까지 하게 될 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다른 작품 오디션을 볼 생각입니다. 멀티역은 공연 중간에 등장해 캐릭터 면에서 강한 충격을 줘야 되기 때문에 짧은 호흡이지만 강한호흡을 필요로 해요. 이 공연 이후에는 긴 호흡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기도 합니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가끔 관람후기를 보는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정말 감사하죠. 관객들의 호응에 보답을 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연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보시고 즐겁게 돌아가셨으면 합니다.

같은 사랑, 다른 언어로 말하는 그와 그녀의 달콤한 사랑이야기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1월3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1577-5787)

[뉴스테이지=김지연 기자,사진_ 강지영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