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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법 다운로드 필터링 가동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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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법 다운로드 필터링 가동하나마나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9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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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여개의 웹하드가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영화 필터링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지만,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인 '국가대표'는  지난 13일 씨네21i가 공식적으로 온라인 배급을 하기 시작해  포털 다음과 80여개의 웹하드, 곰TV 등에서 3천500원에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웹하드에서는 450원 내외면 내려받기기 가능하다. 더구나 불법 내려받기를 막기 위해 필터링 시스템을 가동한 웹하드에서도 불법 내려받기가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필터링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가 원인이 아니라 시행과정에서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DCNA)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유통하기로 제휴한 영화 파일을 이용자들이 웹하드에 올리는 것을 허용했는데, 여기에 정상 가격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웹하드가 적용한  필터링 시스템은 대부분의 불법 올리기와 내려받기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로 시장에서 검증을 받아 문제가 없다.

즉 이용자가 국가대표를 올리면, 운영자가 올린 파일과 마찬가지로 곧바로 3천500원에 내려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불법 내려받기가 여전히 판치게 된 것이다.

 씨네21i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이용자가 올린 파일에 정상 가격이 적용되도록 웹하드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 3∼4시간 정도가 걸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용자가 파일을 올릴 경우 자동으로 정상 가격이 책정되도록 하고, 이 같은 현황 등을 영화 공급사 측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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