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1990년 미국작가 L. 프랭크 바움이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며, 19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이 작품은 1939년 영화로도 제작, 그 해 아카데미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메인 테마곡 ‘Over the rainbow’는 2004년 역대 최고 영화음악에 선정됐고, 그동안 수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편곡됐다. 현재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화음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개봉된 지 70주년을 맞아 미국전역 특별상영회가 열리는 등 작품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또한 뮤지컬의 전설로 불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시와 토토’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버전의 ‘오즈의 마법사’를 준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현재 뮤지컬계에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임혜영이 도로시 역으로 캐스팅됐다. 임혜영은 2006년 뮤지컬 ‘살인사건’ 이후 2008년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지킬앤하이드’, 2009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해 주역 배우로서의 자격을 굳혔다. 그녀는 ‘제3회 더뮤지컬 어워즈’와 ‘제15회 뮤지컬대상’에서 여우신인상을 석권하며 차세대 뮤지컬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임혜영은 올해의 마지막 공연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출연해 그간 쌓아놓은 안무와 가창력, 노련해진 연기력을 마음껏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안무로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장면을 소화할 먼치킨 역에 22명의 아역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도로시의 모험에 함께하는 강아지 토토 역에는 지난 공연에 단독으로 출연해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토토즈(요크셔테리어)’와 그의 동생 ‘베키(요크셔테리어)’가 함께 할 예정이다.
2008년 성공적 초연에 이어 올 연말에도 가족들에게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12월 1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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