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 뉴저지의 리처드 스톡턴 칼리지 심리학 연구팀이 눈 운동과 창의적인 사고와의 상관 관계를 규명한 논문을 내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62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눈 운동 테스트를 실시했다. 눈알을 앞뒤로 30초 가량 움직이도록 한뒤 벽돌 또는 신문 등을 내놓으며 `어디에 쓸 것인지' 나름의 아이디어를 내보라고 했다.
실험 대상자는 일상 생활에서 오른손 또는 왼손 등 한쪽 손만을 사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는데 이들중 눈 운동을 한 절반 가량이 눈을 가만히 둔 채 앞만 쳐다본 나머지 절반에 비해 이례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 많이 제시했다.
연구팀은 다른 물건을 내놔도 눈 운동을 한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훨씬 창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눈을 움직이지 않고 앞을 쳐다 본 사람들은 창의적인 사고력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눈 운동이 대뇌의 움직임과 관련돼 있고 대뇌 반구간의 활동은 창의적인 사고력과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에 눈 운동이 창의력 제고에 도움을 준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평소 양손을 모두 자유자재로 쓰는 사람들은 눈 운동을 한 사람과 비교, 창의력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양손을 잘 쓰는 사람들의 창의적인 사고력이 이미 정점에 달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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