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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 온다!
대한민국무용대상 ‘명작 초청 공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2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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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7일 늦은 8시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김복희, 국수호, 이정희, 배정혜 등 무용계 원로 무용가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명작 초청 공연’이 올라간다. 이는 올해로 두 번째 시행되는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의 식전 행사로 훌륭한 솔로 듀엣 작품으로 기억되는 무용 공연이나 안무자를 명작 초대전으로 초청하고, 이를 진정한 명작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품의 선정은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 심사위원회가 추천하고 내부적인 토론을 거쳐 완성됐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자 ‘삶꽃 바람꽃 III-신부(新婦)’라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복희 회장은 “이 작품은 서정주 선생님의 ‘신부’라는 시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그 시를 참 인상 깊게 읽고 나서 안무를 짰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첫날 밤 소박맞은 여인의 오해와 운명을 안무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춤과 서정적으로 대조시킨 것이 특징이다.

‘신무’라는 제목의 창작품으로 명작 초청 공연에 초대된 디딤무용단의 국수호 단장은 “나는 명무가 되는 게 꿈이다. 무대에 서는 것은 나를 담금질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일부러 맡으려고 한다. 지금의 나이에도 계속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1400년 전 백제에서 일본에 전해진 기악무(伎樂舞) 형식의 춤으로, 현금(玄琴)과 적(笛)에 맞추어 춤의 신(神)을 다스리는 독무이다.

푸름무용단의 예술감독이자 이정희 춤 치유예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안무가 이정희는 ‘검은 영혼의 노래1’라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어둠과 빛 죽음과 삶, 내면과 외형, 밖과 안, 흑과 백 등 각각 대조되는 이 두 가지의 공존과 조화를 표현했다.

마지막 무대는 현재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인 배정혜 안무가의 ‘혼령’. 이 작품은 1969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됐고, 현존하는 무속의 형식을 벗어나 고대의 원초적 무속을 바탕으로 한 상징적 구성이 특징이다.

한편 제2회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에는 댄스씨어터 까두의 ‘Full Moon’, 차진엽 무용단의 ‘see-through’, 윤수미 무용단의 ‘말테우리’, 단체명 Contemporary Ballet Theater YWAN의 ‘826번째 외침’, 문영철 발레 뽀에마의 ‘슬픈 초상’ 등이 올라 경합을 벌인다. 심사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12월 7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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