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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맛집탐방] 예쁜 가게 음식 맛도 그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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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맛집탐방] 예쁜 가게 음식 맛도 그만이네!
테라스서 즐기는 샤브샤브 … 생일 때 바비큐 파티 즐겨볼 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0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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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 '紅(홍)'= 홍대 근처에는 유난히 예쁜 가게가 많다. 커피숍 같이 예쁜 중국집 ‘피낭’ 테라스와 낭만이 가득한 피자집 ‘아지오’ 정말 공주가 쓸 것 같은 침실 같은 카페, 뉴욕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 놓은 스테이크 하우스 ‘Bin 361’ 까지.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처음 생겼을 당시 머릿속 노래방이란 개념을 깡그리 바꿔버릴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예쁜 인테리어의 ‘秀 노래방’ 역시 홍대에서 시작됐을 정도니, 이 동네 미적 센스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홍대 하면 또 ‘클럽’을 빼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불가능이다. 금요일 밤이면 청순한 여대생에서 ‘섹시 걸’로 변신, 홍대 곳곳의 클럽을 뚫어 나가며 살아있는 홍대 지도가 되어 버린 클럽 죽순이 ‘S’양이 있다.

그런데 그녀조차도 모르는 예쁜 가게가 있었다. 잘 나간다는 클럽이 모여 있는 곳에 위치했는데도 간판조차 보지 못하고 지나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만큼 눈을 크게 뜨고 잘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예쁜 가게란 곳은 ‘샤브샤브 紅(홍)’이다. 그런데 홍대 근처에 위치해서 그런 건지 사장님이 ‘홍’씨라 그런 것인지 왜 하필이면 ‘홍’인지 궁금하다. 그러나 이런 추측들은 모두 ‘땡’이다. 가게 이름의 홍은 매일 청정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선한 재료로 강렬한 맛을 낸다는 뜻의 ‘붉을 홍’을 사용한 것이다.

샤브샤브 홍은 기존의 샤브샤브 식당과는 전혀 딴판이다. 인터넷 용어를 빌려 표현하자면 ‘샤방샤방’한 분위기. 입구는 인형과 벤치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가게 내부는 공주 풍 커튼과 소품들로 가득하다.

특히 야외에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마치 예쁘게 꾸며 놓은 정원 같다. 쇼핑몰에서 화보 촬영을 위해 자주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정도다.

샤브샤브 홍의 주 메뉴는 역시나 ‘샤브샤브’다. 차돌박이 샤브샤브, 등심 샤브샤브, 알상추쌈밥정식 등은 사람들이 즐겨 시키는 메뉴. 레몬 샹그리아, 샐러드, 새우구이, 샤브샤브, 디저트, 홍합요리 등이 포함된 샤브샤브 코스도 선보인다.그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알상추쌈밥정식의 경우 호주 청정우의 등심, 야채, 날치알이 들어간 상추쌈과 칼국수가 포함된다.

날치알밥이 들어간 상추쌈에 국물에 익혀낸 고기와 야채를 함께 얹어 올린다. 그리고 매콤새콤한 칠리소스를 살짝 얹어 입 안 가득 넣으면 톡톡 튀는 날치알이 쫄깃한 고기를 씹는 중간 중간 파고들면서 맛있는 하모니를 이룬다.

2천원만 추가하면 2인분의 죽이 제공되는 데 이게 또 집에 싸 가고 싶을 만큼 별미다.

음식을 먹고 나면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셀프커피바에서 원두커피나 녹차를 무한대로 즐길 수도 있다.

생일파티나 단체 모임이 있을 때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건 어떨까. 1인당 2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데 그릴에 쇠고기 등심, 돼지 목살, 소시지 등을 야외에서 직접 구워 먹는다.

굳이 먼 곳까지 나갈 필요 있나. 나들이 나온 느낌을 만끽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재미가 삼삼하다. 김미선 기자 lifems@economy21.co.kr

출처:한겨레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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