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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숍.CJ몰등 종합쇼핑몰 초고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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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이숍.CJ몰등 종합쇼핑몰 초고속 성장
  • 최영숙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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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의 가격 공세에 밀려 울상이던 GS이숍이나 CJ몰 등 종합쇼핑몰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종합쇼핑몰의 대표주자인 GS이숍이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CJ몰도 오랜만에 전분기 대비 두자릿 수 성장하는 등 부활하는 모습이다.

GS이숍과 CJ몰의 1.4분기 취급고는 각각 1천446억원과 1천25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0.8%, 36.0% 증가했다.

롯데닷컴도 1.4분기 취급고가 27%나 늘어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15%, 18%에 비해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종합쇼핑몰은 최근 몇년간 오픈마켓의 약진에 밀려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선두업체인 인터파크는 아예 오픈마켓으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최근 회복되는 분위기다.

특히 쇼핑몰들이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성장하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GS이숍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8%에서 올 1.4분기 2%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롯데닷컴도 꾸준히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오픈마켓의 상당 수가 적자를 면치 못하거나 소폭 흑자에 만족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엠플의 경우 설립된지 1년도 안돼 자본금 200억원을 모두 까먹어 최근 증자를 했고 GS이스토어도 올해 7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증시에서는 보고 있으며 오픈마켓의 대표주자 G마켓도 1.4분기 이익률이 0.8%에 불과하다.

또 G마켓의 1.4분기 거래액이 54% 늘어나는 등 일부 외형상 선전하는 업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성장률이 53.8%인데 4.4분기만 보면 35.9%에 그치는 등 최근에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종합쇼핑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싸구려에 지친 고객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유통업체 관련 민원 중 1위를 오픈마켓이 차지하면서 종합쇼핑몰은 판매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점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또 차별화 노력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이숍은 예스24, 위즈위드 등 전문 쇼핑몰과 제휴했고 '스타일리쉬 홍대숍' 등 길거리 패션 상품을 선보였으며 디앤샵도 완구 전문샵 등 전문관을 열고 제일모직 직영몰을 들여놨다.

CJ몰의 경우 대구백화점을 입점시키고 롯데닷컴이나 신세계몰이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상품을 적극 판매하는 등 백화점과 손을 잡았다.

여기에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힘을 실었다.

CJ몰은 이달 한 달 간 '싸데이 행사'를 열고 매일 인기 상품 4개씩을 최고 60% 할인해주고 있으며 롯데닷컴은 계열사 제품이나 구매 영수증에 찍힌 번호를 입력하게 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오는 18일 대대적으로 사이트를 개편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종합쇼핑몰들이 신뢰성이나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한 구매 유도 등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아직은 G마켓 등 오픈마켓 쪽아 대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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