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프라다폰 출시되자마자 '바가지' 가격논란
상태바
프라다폰 출시되자마자 '바가지' 가격논란
  • 헤럴드경제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4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LG전자의 명품폰 ‘프라다폰’(PRADA Phone by LG)이 시장에 출시되자 마자 가격 폭리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출시 제품의 경우 몇가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해외 출시가와 비교해 너무 큰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다폰은 LG전자와 명품브랜드 프라다가 손잡고 제품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품이다.

프라다폰은 국내 출시가가 88만원으로 확정, 지난 주말부터 5000여대가 시중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LG전자의 휴대폰 가운데는 최고가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600유로(한화 75만원),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에서는 780달러 약 72만원으로, 국내 출시가가 13~15만원 정도 비싸다. 보조금을 얹힐 경우 쓸만한 휴대폰 하나를 더 구입할수 있는 비용이다. 물론 국내 출시모델은 TV를 시청할수 있는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기능과 필기체 인식 기능을 추가,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이같은 가격차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DMB기능이 추가됨으로 해서 대당 4~5만원가량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는 최소 10만대 생산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생산 규모가 클수록 비용은 결국 더 하락할수 밖에 없다.

스타일러스펜으로 액정에 글씨를 쓸 수 있도록 추가된 필기체 인식 기능 개발에 2000~3000만원 정도의 비용 밖에는 들지 않는 등 그외 추가 비용은 미미하다는 것.

휴대폰 업계 한 상품 기획 담당자는 최소 판매 3만대를 기준으로 프라다폰 국내 출시 제품의 가격 상승 요인은 6만원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기능과 사양에 따라 국내와 해외 출시모델의 가격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프라다폰의 국내 출시가는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하다.

이에 반해 제품 개발 단가 부분은 워낙 민감해 업체들마다 극비에 부치고 있는데다 변수도 많아, 국내와 해외 판가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측은 “국내 출시모델의 경우 추가된 기능만으로도 10만원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히 발생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프라다폰은 숫자와 메뉴 버튼을 포함해 키패드를 완전히 없애고, 3인치 액정 화면에 ‘터치 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제품. 일반 제품과는 달리 명품 거리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의 프라다 매장과 규모가 큰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등 전시와 판매, 광고 등과 관련해서도 유례없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유럽에서는 이미 10만대 가량이 팔렸고, 국내에서도 출시 이전부터 예약 주문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